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앙마르의 마술사왕 (문단 편집) === 최후 === [[파일:external/pre06.deviantart.net/eowyn_and_the_nazgul_by_deligaris-d3hfa06.jpg]] ▲ 미나스 티리스 공성전 중 펠렌노르 평원에서 전사 [[데른헬름]]과 마주한 마술사왕.[* 그림 원출처 [[http://deligaris.deviantart.com/]] 참고] >[Nazgûl] Hinder me? Thou fool. No living '''man''' may hinder me! >[Éowyn] But no living '''man''' am I! You look upon a woman. Éowyn I am, Éomund's daughter. (...) Begone, if you be not deathless! For living or dark undead, I will smite you, if you touch him. > >[나즈굴] 날 막아? 어리석은 것, 살아있는 그 어떤 '''인간'''도 날 막을 순 없다! >[에오윈] 난 살아있는 '''남자'''가 아니다. 네가 보고 있는 건 여인이니라. 나는 에오문드의 딸, 에오윈이다.(중략) 꺼져라, 네가 불사의 몸이 아니라면 말이다! 살아있는 자든 사악한 망자든, 네가 그분을 건드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. > - 왕의 귀환 '펠렌노르 평원의 전투'에서 - 앙마르 마술사왕은 위와 같은 대화 후 전장에서 최후를 맞이하는데, 사실 그가 그냥 죽게 된 것은 아니다. 그와 관련해서는 유명한 예언이 하나 전해 내려오는데, 이는 북왕국 말기 [[곤도르]]의 왕자이자 훗날 왕위에 오르는 [[에아르누르]]와 요정 영주 [[글로르핀델]]의 연합군이 앙마르에서 그의 세력을 몰아냈던 포르노스트 전투 당시, 퇴각하면서도 여유만만하게 자신을 조롱하던 마술사왕에게 분개하는 에아르누르를 진정시키며 글로르핀델이 했던 말에서 유래한다. >Glorfindel: "Do not pursue him! He will not return to these lands. Far off yet is his doom, and not by the hand of '''man''' shall he fall." >글로르핀델: "쫓지 마시오! 그는 이 땅에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것이니. 그의 명운은 아직 아득하고, '''man(인간/남자)'''의 손에 그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외다."[* 마지막 문장은 중의적인 뜻을 갖는다. '인간의 손이 아닌 어떤 것에 의해 그는 쓰러질 것이다'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다.] 에아르누르는 비록 그 때 글로르핀델의 말에 따라 추격하지 않았지만 이를 무척 수치스럽게 생각했다. 그것이 결국 이어져 에아르누르는 [[미나스 모르굴]]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. 글로르핀델의 예언은 이후 각자의 입장에 따라 몇 가지로 해석이 존재했는데, 인간이 못한다니 당연히 이건 요정의 업이라는 게 보통의 해석이었고, 간달프는 [[마이아(가운데땅)|마이아]]인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. 원작에서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직전 간달프가 그에 대해 언급하자 [[데네소르 2세]]가 '당신의 숙적을 만났구료' 하는 식으로 얘기하는 장면도 있다. 이후 마술사왕이 [[펠렌노르 평원의 전투]]에서 쓰러진 [[세오덴]] 왕에게 최후의 일격을 넣으려는 순간 글로르핀델의 예언이 실현되어, 결국 '인간'이 아닌 [[호빗]] 메리아독과 '남자'가 아닌 [[왕녀]] 에오윈이 마술사왕을 무너뜨린 것이다. 묘사를 보면 마술사왕은 'man'을 '인간'이라는 종족에 한정지어 생각한 듯한데, 사실 '남자'라는 성별로도 해석할 수 있는 중의적인 단어였던 셈이다.[* 이런 언어유희는 [[셰익스피어]]의 [[맥베스]]에서 따왔다. 맥베스는 '여자의 다리 사이로 태어난 사람(man)은 누구도 맥베스를 죽이지 못한다'는 예언을 받았는데, 결국 그를 죽인 것은 [[제왕절개]]로 태어난 남자였다. 톨킨은 맥베스를 처음 읽을 때 '오 그럼 맥베스는 여자에게 죽겠구나'라고 생각했다고.][* 'man의 뜻이 알고보니 사람이 아니라 남자였다'는 클리셰의 최초 사례는 [[게르만족]]의 서사시 [[티르빙]] 대계이다. 마검 티르빙을 가지는 이(man)는 모두 미쳐버린다는 저주를 드워프들이 걸었으나, [[남장여자|남장한 여전사]]인 헤르보르는 남자(man)가 아니었기에 이 저주를 피해간다.] 영어뿐만 아니라 인도유럽어족의 많은 언어에서 남자를 뜻하는 단어는 인간을 뜻하는 [[보통명사]]로 쓰일 수 있다.[* [[여성명사]]들은 나중에 무생물 명사들이 여성형으로 바뀌면서 인지칭 명사류에 합류한 탓으로 추정된다.] 다만 설정상 글로르핀델이 사용했을 [[신다린]]이나 서부공용어가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를 일. 그 최후를 보면 그 동안 벌인 악행을 대가를 고스란히 돌려받은 것이다. 마술사왕의 대표적인 악행이라면, ①프로도에게 칼침을 놓아 상처를 입히고, ②북왕국을 멸망시키고, ③곤도르의 요새 미나스 이실을 빼앗아 타락시켰으며 ④로한 왕 세오덴을 죽인 것과 ⑤곤도르의 마지막 왕을 도발해서 비겁하게 죽인 것이다. 그리고 그 최후는 ①프로도의 친구이자 똑같은 호빗이 ②[[누메노르 단검|북왕국에서 벼린 검]]으로 칼침을 놓아 그 마력을 끊어버리고, ③미나스 이실의 형제도시 미나스 아노르의 전투가 그의 마지막이 되어 ④세오덴의 조카딸이자 로한 왕가의 일원인 에오윈이 숨통을 끊었으며 ⑤자신이 직접 지휘하던 전투는 곤도르의 귀환한 왕 아라고른 2세가 지원하여 대패했다. 게다가 때마침 [[누메노르 단검|메리가 지녔던 검]]은 과거 앙마르 시절 그와 싸워온 [[두네다인]]들이 그를 치기 위한 의지를 담아 벼려낸, 불사의 몸이나 다름없는 그를 처지할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아주 특별한 옛 보검이다. 그런 유서깊은 물건이 '하필이면' 일개 호빗의 수중에 들어가 바로 그 시간 그 장소까지 운반됨으로써 불멸의 존재로 믿어지기까지 하던 그의 강대한 마력을 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니, 그야말로 운명적인 최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. 하지만 그를 찌름과 동시에 검은 파괴되었다. 메리와 에오윈은 파괴된 검을 타고 전해진 저주로 죽기 직전까지 내몰렸지만, [[아라고른 2세|아라고른]]의 치유의 능력 덕분에 살아난다. 1부 반지 원정대에서 프로도가 마술사왕의 단검에 찔리고 한참동안 사경을 헤매다가 [[깊은골]] 요정들이 치료해줘서 겨우 살아남는데,[* 그나마 사악한 힘에 잘 저항하는 호빗이라 살아남았지, 인간이 찔렸다면 몇 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고 한다.] 그 때의 상처가 4년 동안이나 완치되지 않는다고 하는 걸 보면 역시 보통 사악한 존재가 아니었던 모양이다. 아무튼 그의 파멸과 함께 미나스 티리스를 공격하던 [[모르도르]]군의 사기는 크게 꺾이고, 그 뒤를 이은 [[아라고른 2세|아라고른]]의 귀환에 의해 모르도르군이 대패함으로서 미나스 티리스는 위기를 벗어나 모르도르 본토를 향한 반격을 준비하게 된다.[*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그가 죽자 곤도르 주변이 조금 밝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. 또 전쟁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던 프로도와 샘도 나즈굴이 모르도르로 가져온 알아듣지도 못할 비보를 듣고 뭔가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정도. 전쟁 중에서 그의 존재감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.] 사실 [[나즈굴]] 중에서도 가장 강한 자이자 그 정체에 대해서 가장 많이 이야기가 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절대반지가 파괴되기 전에 죽은 유일한 나즈굴이다. 오히려 지나친 존재감으로 인해 일찍 퇴장당한 불운한 케이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